삼성.월드, 대구 범어동서 '리턴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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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 경쟁에 나서는 월드건설과 삼성물산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작년 상반기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 대결에서 중견 업체인 월드건설에 청약경쟁률 등에서 뒤져 이번만큼은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대구는 삼성물산이 두 번째 사업을 하는 곳인 반면 월드건설에는 '텃밭'이나 다름없는 곳이어서 이번에도 결과가 예측 불허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양사 모두 비장의 전략을 준비 중이다.
우선 '래미안 수성'(467가구)을 내놓는 삼성물산은 지난 8월 서울 목동 트라팰리스 분양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던 '앙드레 김' 카드를 꺼냈다.
모델하우스 오픈 행사에서 대규모 '앙드레 김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
월드건설은 대구 지역에서 높은 선호도를 확보했다고 판단해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이다.
이번에 선보일 '월드메르디앙 웨스턴카운티'(600가구) 외에 추가로 '이스턴카운티'(260가구)를 준비 중이어서 향후 이곳이 1000가구 정도의 대단지가 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삼성물산의 고급화 전략에 맞서 67·82평형짜리 초호화 펜트하우스도 마련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