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 하락세가 주춤했다.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의 전셋값 불안이 강북·강서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는 0.08% 떨어져 하락폭이 전주와 같았다. 지난 9월 둘째 주 -1.22%까지 커졌던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은 지난 주 -0.39%로 크게 둔화되면서 전체 아파트 가격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 아파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약세(-0.18%)를 나타냈고 평촌(-0.02%),산본(-0.02%) 아파트 매매가도 하락했다. 중동과 일산 아파트 값은 각각 0.02%,0.04%씩 소폭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51%),광명(-0.31%),의왕(-0.19%) 등 재건축 밀집 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서울,신도시,수도권 모두 오름세를 지속했다. 서울지역 전셋값은 0.38% 올라 전주(0.17%)에 비해 상승폭이 두배 이상 커졌다. 신도시 전셋값은 분당(0.83%)과 일산(0.41%)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평촌(0.13%),중동(0.04%),산본(0.01%) 등은 가격 상승이 미미했다. 수도권 역시 전 평형대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남(0.98%),오산(0.72%),용인(0.71%),광명(0.5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