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한 조흥 하나 기업은행 등이 콜금리 인상을 반영,일제히 예금금리를 인상한다.


또 한국씨티은행은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는 등 모든 시중은행이 수신금리 인상경쟁에 뛰어드는 양상이다.


우리은행은 14일부터 예금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올린다.


이에 따라 만기 1년짜리 일반정기예금은 연 3.70%에서 3.95%로 0.25%포인트 올라간다.


또 장기주택마련저축인 'Free-T 우리적금'은 연 4.40%로 0.4%포인트,'우리사랑가득찬 적금'은 3.7%로 0.3%포인트 오른다.


기업은행 역시 14일부터 예금금리를 0.2~0.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기업은행의 실세금리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 최고금리는 1년 만기가 연 3.7%에서 4.0%로,개인 MMDA인 스피드고수익예금 최고금리는 연 2.8%에서 3.0%로 각각 인상된다.


신한은행은 연 3.55%였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3.85%로 0.3%포인트 올려 17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2년 만기 정기예금도 연 3.6%에서 4.0%으로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통합을 앞둔 조흥은행도 같은 날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60%에서 0.25%포인트 인상,신한은행과 금리 수준을 맞추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17일부터 예금금리를 0.1%포인트 올린다.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1000만원 이상일 경우 4.0%로,1억원 이상은 4.1%로 인상된다.


하나은행은 같은 날부터 고정금리 대출인 'TR모기지론' 금리도 0.2%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3년짜리 모기지론 금리는 연 5.9%,5년짜리는 6.1%로 상승한다.


이 밖에 한국씨티은행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TSE)에 상장된 리츠(REITs) 지수에 연동된 1년 만기 '부동산 리츠 지수연동예금 3호'에 가입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나 정기예금도 함께 들 경우 CD 가입분에 대해 연 4.8%,정기예금 가입분에 대해선 연 4.7%를 적용하는 복합상품을 13일부터 25일까지 판매한다.


한편 상호저축은행들도 금리인상에 가세,서울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이 이날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를 연 5.2%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경기도 안산의 안산상호저축은행이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5.0%로 0.5%포인트 올렸고 서울 푸른상호저축은행도 연 4.8%였던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5.0%로 인상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