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 해외유전개발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삼천리는 10일 한국측 컨소시엄이 개발권을 따낸 예멘 39광구에 지분 20%를 참여키로 하는 컨소시엄 계약을 한국석유공사와 맺었다고 밝혔다. 예멘 39광구는 추정 매장량이 4억9400만배럴로 이는 우리나라가 1년간 수입하는 원유(약 8억배럴)의 60% 규모다. 지난 7월 석유공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100% 지분으로 입찰을 따낸 육상광구로 우리 컨소시엄이 운영권을 맡아 탐사를 하게 된다. 석유공사 50%,GS홀딩스와 대성산업이 각각 15%씩 지분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 20%를 이번에 삼천리가 매입했다. 컨소시엄은 현재 예멘 당국과 다음 달 계약을 목표로 생산물분배계약(PSA)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삼천리측은 밝혔다. 삼천리 관계자는 "유전개발 사업 진출은 지난달 2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밝힌 2010년 매출 3조원 달성을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