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꼽히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코팅 기판유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양산에 들어갔다. 디스플레이 유리 전문생산업체인 신안SNP(대표 안경철)는 자체 개발한 슈퍼폴리시글라스(SPG) 기술을 적용한 OLED용 기판유리를 본격 생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화면을 밝혀줄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완제품의 두께를 훨씬 줄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전력 소비가 적은 데다 동영상 구현 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첨단 이온 플레이팅 기법으로 정밀하게 표면을 가공할 수 있고,반도체 수준의 공정 관리로 수율이 높은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안SNP는 이 제품을 연말부터 삼성SDI LG전자 네오뷰코오롱 파이오니어 RiT디스플레이 유니비전 등 국내외 10여개의 OLED 모듈 제조업체에 본격 납품한다. 생산량도 올해 월 1만장에서 내년부터는 월 3만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620평 규모의 2공장을 성서3차공단 1공장 인근에 건립했다. 안경철 대표는 "OLED용 기판유리는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다"며 "OLED 기판유리 제품으로만 올해 26억원,내년에 2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