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상투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며 매수 기회라고 추천했다. 10일 박상욱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은 10월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이 8342억원의 순매도로 9월 한달치 매도분을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3분기 미국 경제지표 악화 우려감이나 15~16일 위안화 기습적 절상 가능성 등이 작용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에 비해 콜금리 동결에 따른 주가 강세도 영향을 미쳤으나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어 먼저 언급한 두 가지 요인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짐작했다. 박 팀장은 "이같은 외국인 매도에 불구하고 양호한 증시 수급이 버텨주고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를 낙관한다"며"내일 예정된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 우려로 채권형 수익잔고가 감소중이나 주식형 증가와 주가 상승간 선환고리가 아직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한국관련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 지속에 반한 외국인 순매도는 후일의 순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특히 과거 장기적인 주가 상투의 징후였던 과도한 기대감에 따른 콘탱고 확대및 프로그램 매수 급증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만약 3분기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악화 우려감이나 10월 15~16일 베이징 G20 회담에서의 기습적인 위안화 절상 불안감 등에 따른 조정이라면 매수 기회라고 추천했다. 미국 증시의 9~10월중 계절적 약세는 훌륭한 추수감사절 선물이라는 표현을 상기시킨 가운데 위안화 절상도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 변화이후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