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오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부근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 "우리나라 교민 또는 관광객의 피해 여부를 확인중"이라며 "그러나 아직 확인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현재 주 파키스탄 대사관에서 현지 경찰.정보당국과 협조해 한국민의 피해가 있는 지를 확인하고 있으며 직원을 지진 피해지역에 직접 보내 1차 확인한 결과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진으로 이슬라마바드에서 아파트 2동이 무너진 것으로 보이며 그 인근에 한인 목사 한 가족이 살고 있었으나 지진 발생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진 발생 인근 국가인 인도와 아프가니스탄에 거주중인 한인에게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파키스탄에는 상업지역인 카라치와 라호르를 중심으로 350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동쪽으로 95㎞,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에서 북서쪽으로 125㎞ 떨어진 곳의 지하 10㎞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이로인해 이슬라마바드에서 건물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