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의 헌법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라크 폭력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28일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과 이라크군이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 2인자로 알려진 압둘라 아부 아잠을 사살했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인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거듭 옹호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자유의 행진을 멈추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지만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우리 군대는 그들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 군대와 우리의 임무에 대한 의회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 미국민들은 우리가 수주, 수개월간 이룩한 성과와 우리가 채택한 전술 그리고 우리가 현장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취한 전략 변화 방향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라크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핵심적인 전선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아부 아잠을 가리켜 "잔인한 살인자"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내 이라크전쟁 지지여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과 존 애비제이드 중부군 사령관 등을 만나 현황을 논의했다. 한편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은 인터넷 성명을 통해 아부 아잠은 조직의 2인자가 아니라 "수많은 알-카에다 전사들 가운데 한명"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P.교도=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