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보험업이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보험업종의 목표주가를 평균 29.2% 올려 잡았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000810]가 12만원에서 14만5천원, 현대해상[001450]이 1만원에서 1만4천원, 동부화재[005830]가 1만6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 LG화재[002550]는 1만5천원에서 1만9천500원, 동양화재[000060]는 2만9천원에서 3만9천원, 코리안리[003690]는 8천400원에서 1만1천원으로 각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은 산정기준이 되는 수정 BPS(주당순자산) 기준을 2006년 3월기에서 2007년 3월기로 변경했기 때문"이라면서 "대규모 허리케인 등 재보험사 업황 개선의 모멘텀 발생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인구고령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원수사의 초과 수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말 도입되는 퇴직연금은 2010년 50조원, 2015년 188조원 수준까지 확대되며 금융업계의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의 예를 통해 퇴직연금의 수수료율이 1%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전체 수수료 수익만 2015년 1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퇴직연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확정급여형(DB)의 경우 대기업 계열사로부터의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할 경우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과 관계가 있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의 시장지배력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대해상과 LG화재의 경우 그룹내 확고한 생보사가 없어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