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캐피탈업계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유일하게 설립된 벤처캐피탈 업체가 있어 화제다. 보스톤 창업투자(대표 김현우)가 바로 그곳으로 보스톤영상전문조합(205억원)을 비롯 약 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며 창업투자 업계의 중견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일반 투자조합 2건에 216억원, 2호 영상전문조합 100억원 등이 금년내에 결성될 예정이어서 투자재원은 더욱 확충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봄 10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외국계 투자회사인 보스톤창업투자는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 IT 서비스, 컨텐츠(교육/연예/오락), 바이오, 환경 등의 5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성장성이 높은 컨텐츠 분야의 투자에 주력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김현우 대표는 "현재 IT와 바이오가 대세이지만 향후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컨텐츠 시장이 열릴 것이다" 라고 자신있는 목소리로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성장가능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과를 높이고 있는 보스톤 창투는 최근 오리온그룹의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및 KTF와 손을 잡고 컨텐츠 시장으로의 큰 걸음을 내딛으며 향후 다가올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보스톤 창업투자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비단 정확한 시장 예측능력 뿐만 아니라 대표를 포함한 심사인력들이 각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 투자분석 및 운영과 자문에서 막강한 맨파워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스톤창투는 그동안 켐트로닉스, 바텍, 오스코텍, 만인에미디어 등의 유망벤처를 발굴했으며 단순한 자금지원 외에 투자를 받은 회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시장환경, 제품홍보, 마케팅 등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지원을 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해당업체의 외자를 도입해 주는 등 새로운 투자문화를 일구어 왔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김 현우 대표는 앞으로 보스톤 창업투자를 지켜봐달라고 말한다. 신뢰야 말로 최고의 무기라고 말하는 김 현우 대표는 아직도 하루에 16시간씩 뛰어다니며 그의 비전이 단순한 공상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는 자본집약적인 산업이 아니라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다" 라고 말하며 웃는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은 PEF의 도입과 국내 정착"이라며 "성공한 벤처기업가로 구성된 엔젤투자의 활성화야 말로 한국의 벤처생태계가 살아남는 중요한 방법" 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