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퍼거슨호를 골 세례로 구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4일 밤 11시(한국시간) 홈인 올드트레퍼드에서 열리는 블랙번과의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시즌 6차전에서 첫 골에 도전한다. 최근 선발보다는 교체 멤버로 자주 그라운드를 밟았던 박지성은 이날도 루니-니스텔루이-호나우두로 이어지는 공격 트로이카에 밀려 선발 출장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3승2무(승점 11)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 초반부터 벌어진 첼시와의 격차를 줄여야만 하는 상황.게다가 로이 킨,가브리엘 에인세 등 팀의 간판급 스타들이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팀 분위기 쇄신도 절실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루니의 챔피언스리그 2경기 출장정지 처분으로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박지성으로서는 블랙번전에서 뭔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설기현(울버햄프턴)도 같은 시간 스트로크시티와의 챔피언십리그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또 이영표(토튼햄)는 오는 27일 새벽 풀햄과의 홈경기에 나선다. 그러나 부상 중인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안정환(FC 메스)은 각각 볼프스버그(24일)와 마르셀(26일)과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