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김윤규 부회장에 대한 감사를 주도한 최용묵 경영전략팀 사장이 조만간 김 부회장을 만나 문제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20일 미국에서 귀국한 만큼 김 부회장에 대한 감사를 주도했던 최 사장이 조만간 김 부회장을 만나 그의 소명을 들어볼 것"이라며 "빠르면 금주중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은 김 부회장에게 넘어가 있다"고 전제한 뒤 "김 부회장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직접 들어봐야겠지만 대표이사직 복귀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김 부회장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어본 뒤 그가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 내용이라면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회장은 20일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에게도 소명기회를 줘야되는 것 아니냐. 지금은 일할 여건이 안된다"며 이름 뿐인 부회장직 유지만으로는 역할수행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