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홈런 3방 을 내주며 아쉽게 6승이 불발됐다. 김선우는 20일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1안타, 4볼넷, 7실점(6자책)하고 팀이 6-7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강판됐다. 김선우는 하지만 7회 팀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 위기는 면했다. 총 95개의 공 가운데 6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고, 방어율은 4.98로 치솟았다. 김선우는 6회 2사까지 팀이 6-5로 앞서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듯 했지만 마크 로레타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에서 박찬호(32)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처음이자 지난 2001년 9월18일 이래 4년만에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김선우와 빅리그 첫 맞대결을 연출했다. 박찬호는 2⅔이닝 동안 삼진 1개 포함해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롱맨 역할을 수행한 뒤 6회초 대타 마크 스위니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가 경기를 7-6으로 뒤집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투수가 다시 6회말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불발됐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