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은 19일 2단계 제4차 6자회담 전체회의를 열고 북의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핵계획 포기' 등을 골자로 하는 6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다시 불거진 제2차 북핵위 기가 19일 극적으로 최종 타결되기까지의 주요 과정을 일지로 정리했다. ◇2002년 ▲10.3 = 제임스 켈리 특사 등 미국 대표단 8명 북한 방문 ▲10.17 = 미, "북한 핵무기 개발계획 추진" 발표 ▲10.23 = 남북 제8차 장관급회담 공동보도문에서 "핵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 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고 명시 ▲10.25 =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 통해 북-미간 불가침조약 체결 제의 ▲11.15 =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 12월분부터 북ㆍ미 기본합 의문에 따른 대북 중유지원 중단 결정 ▲12.12 = 북, 핵동결 해제 선언 ▲12.21 = 북, 핵시설 봉인과 감시 카메라 제거 등 핵동결 해제 조치 개시 ▲12.31 = 부시 미 대통령, 북핵 문제 외교적 방법으로 평화적 해결 천명 ◇2003년 ▲1.6 =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 북한의 핵동결 해제 원상회복 촉구 결의안 채택 ▲1.10 = 북, 정부성명 통해 NPT 탈퇴 선언 ▲2.12 = IAEA 특별이사회, 북핵문제 안보리 보고 결의안 채택 ▲4.23∼25 = 북.미.중, 베이징에서 3자회담 개최 ▲8.27∼29 = 제1차 6자회담 베이징에서 개최 ▲10.2 = 북,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 및 핵억제력 강화 방향으로 용도 변경 가능 성 경고 ▲10.20 = 부시 대통령, 다자틀내 대북 안전보장 제의 ▲10.25 = 북 "부시 '불가침 담보' 발언 고려 용의 있다" ▲11.21 = KEDO, 대북 경수로사업 12월 1일부터 1년동안 중단 결정 ▲12.9 = 북, `1단계 동시일괄타결' 제의 ◇2004년 ▲2.25∼28 = 제2차 6자회담 베이징에서 개최 ▲4.7∼8 = 한.미.일 3자협의,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VID)' 재확인 ▲5.22 = 북ㆍ일 정상회담 평양서 개최 ▲6.23∼26 = 제3차 6자회담(베이징) ▲7.24 = 북 "미국이 3차회담에서 내놓은 제안은 리비아식 선(先) 핵포기 방식 이어서 논의가치 없다. 미 보상 참가가 핵문제 해결 열쇠" ◇2005년 ▲2005.2.10 = 북, 핵무기 보유 선언 ▲3.2 = 북, 조선중앙통신 통해 `부시2기 정부가 성의를 보이고 행동해 6자회담 이 개최될 수 있는 조건과 명분을 마련할 경우 언제든지 6자회담에 나 가겠다'는 요지의 외무성 비망록 발표 ▲3.23 =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 면담 ▲3.31 = 북 "6자회담은 군축회담 돼야" ▲4.18 = 김 숙 북미국장, 북한 영변 5㎿급 원자로 가동 중단 확인 ▲4.25 = 북 외무성, 미국이 핵문제 유엔 안보리 회부시 선전포고로 간주 ▲5.11 = 북, 영변 5MW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8천개 인출 완료 발표 ▲5.13 = 디트러니 미 국무부 대북협상대사, 포스터 한국과장, 뉴욕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서 박길연 대사 및 한성렬 차석대사 접촉 ▲5.16 = 남, 남북차관급회담서 "6자 복귀시 실질 진전 위한 `중요한 제안'(중 대발표제안) 마련" 제의 ▲5.25 = 미, 북한지역에서의 미군 유해발굴 작업 중단 ▲6.6 = 디트러니 미 국무부 대북협상대사,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 뉴욕 유 엔주재 북한대표부서 박길연 대사 및 한성렬 차석대사 접촉 ▲6.11 = 한미 정상회담, 북 핵포기시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은 물론 궁극적으로 북미간 전향적 관개개선 추진키로 합의 ▲6.17 = 김정일, 정동영 특사 만나 7월 중 6자회담 복귀 시사 및 "비핵화는 김 일석 주석 유훈" 발언. 정동영, 김정일에게 중대제안 내용 설명 ▲6.23 = 남북, 서울 장관급회담(6월21∼24일)서 핵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평 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합의 ▲6.30 = 리 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조셉 디트러니 미 대북협상대사, 뉴욕 전 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최 비공식 토론회서 접촉 ▲7.1 = 정동영 통일부 장관 "6자회담 재개시 제3차 6자회담 미국안과 '중대제 안' 결합 추진". 정동영-체니 미 부통령 워싱턴서 면담 ▲7.9 = 김계관-힐 베이징 접촉, 7월 마지막 주 6자회담 재개에 합의 ▲7.12 = 남, "중대제안은 대북 200만kW 직접송전 계획" 공개 라이스, "중대제안은 창의적이고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긍정적 방안" ▲7.14 =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서울서 고위급협의 개최 4차 6자회 담 전략 논의 ▲7.18 = 노무현 대통령, 방한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접견에서 "6자회담 최종 열쇠는 미국이 갖고 있다"고 언급 ▲7.22 =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 6자회담 북측 대표단 베이징 도착 ▲7.23 = 송민순 6자회담 한국측 대표 베이징 도착 ▲7.24 = 크리스토퍼 힐 미측 수석대표 베이징 도착 남북 대표단 양자접촉 ▲7.25 = 힐 미 수석대표.김계관 북 수석대표 양자회동 ▲7.26 = 제4차 6자회담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공식 개막 김계관 "조선반도서 핵위협 없애야" 힐 "북핵 프로그램 영구적이며 검증가능하게 폐기하면 안보우려 해결" 북.미 두번째 양자회동 ▲7.27 = 6자회담 각국 기조연설 미 "현존하는 모든 핵무기 및 핵프로그램 검증 수반해 폐기해야" 북 "미국의 핵위협 제거되고 북.미관계 정상화되면 포기 용의" ▲7.28 = 북미 세번째 양자회동 ▲7.29 = 수석대표 소규모 회의, 북미 네번째 양자회동 ▲7.30 = 수석대표 회의, 중국이 마련한 공동문건 초안 논의 ▲7.31 = 중국 수정안 2차안 제시 ▲8.2 = 수석대표회의서 3차 수정안 논의, 중국 4차 수정안 제시 김계관 "의견차이 있지만 최대한 좁혀 결과물 만들겠다" 힐 "4차 수정안은 전반적으로 좋은 안" ▲8.3 = 북.미.중, 연쇄 양자접촉 수석대표 회의 예정됐으나 4차안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표명 지연 등으 로 중국이 회의소집을 통보하지 않아 불발, 긴장감 고조 힐, "회담 결말 향해 가고 있어" 송민순 "합의된다면 상당히 높은 수준" ▲8.4 = 남.북.미, 댜오위타이서 접촉, 중국의 `4차 수정안' 절충 시도. 김계관 "미, 우리로 하여금 평화적 핵활동을 하게해 신뢰감 갖게해야"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 "공동발표문 한반도 비핵화 원칙, 적확 하고 명료하게 표현돼야" ▲8.5 = 힐 "핵협상에서는 창의적 모호성 꺼린다" 북.미, 리 근(李 根) 외무성 미국국장-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대사간 차석대표회의 두 차례 가짐. ▲8.6 = 송민순 "한미 창의적 모호성 이견없다" 힐 "저녁되면 언제 호텔 떠날지 말하겠다" 힐-김계관, 양자 수석대표 협의 이견좁히기 시도. ▲8.7 = 남북, 미.중.일.러 6개국 수석대표회의 열어 휴회 결정, 8월29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회담 재개키로. ▲9.4 = 제임스 리치 美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원장 "미 의회, 신뢰문제로 北 경수로 보유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남영동 주한미대사관 기자회견) ▲9.8 = 中외교부 "4차 6자회담 12일 베이징서 속개" ▲9.12 = 힐 차관보 "우리는 준비가 됐는데 북한이 준비됐는지 궁금"(방한중) ▲9.13 = 2단계 제4차 6자회담 휴회 37일만에 개막 김계관 北외무성 부상 "평화적 핵 이용권리는 다른 측이 부여한 것도 아니고 승인받을 필요도 없는 것"(평양 순안공항에서) ▲9.14 = 정동영 장관, 北에 공동문건 도출 호응 촉구(장관급회담 기조연설) ″ , 北고위관계자에 `관계정상화 의지 분명' 힐 차관보 메시 지 전달 힐 차관보 "경수로의 주간(週間)되면 곤란" "누가 경수로 펀딩하겠나" 北美, 2단계 4차 6자회담서 첫 양자협의 개최 ▲9.15 = 힐 차관보 "경수로 문제는 논의조차 돼서는 안된다" 북미 6개국 전체회의서 경수로 문제로 이견 北대표단 현학봉 대변인 기자회견 "흑연감속로 체계 포기 대신 경수로 제공해달라" 송민순 차관보 "北 경수로 기회의 창 열려있다" ▲9.16 = 북 베이징 댜오위타이 기자회견 "경수로 주지 않으면 핵활동 안멈춰" 댜오위타이 6개국 전체회의, 중국 제4차 수정안 제시 북미, 세번째 양자협의 노무현 대통령 "조건 갖춰지면 北 평화적 핵 이용권 인정" 송민순 차관 "중대한 고비에 들어가있다" 中신화통신,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라이스 미 국무장관 에게 전화로 미국의 결단 촉구"(미국시간으로 15일) ▲9.17 = 6개국 전체회의 개최 및 10분만에 정회 ▲9.18 = 6개국 `수석대표+1' 회의 ▲9.19 = 6개국 전체회의 개최, 북의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핵계획 포기'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 채택.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