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개인적인 대북사업설은 사실이 아니며 대북 경제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윌셔갤러리아빌딩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민주평화통일 서울지역협의회 부의장 자격으로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 경제 협력은 민간 차원의 통일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대북 경제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일부에서 흘러나오는 대북사업 독자 추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6년간 대북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전제, "북한 현지에 커넥션이 있으므로 대북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사람이 있다면 연결시켜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내가 사퇴한 이후 현대와 북쪽간에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나 현업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을 말하기 부적절하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 부회장은 이밖에 "퍼주기식의 대북 경제 협력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대북 사업 활성화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방미에 부인과 동행한 김 부회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뒤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