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서유럽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와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미국 소매판매 등의 호.악재가 엇갈렷지만 자동차주들이 반등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대비 9.29포인트(0.19%) 오른 4,911.17에 마감됐다. 또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9.40포인트(0.18%) 오른 5,347.40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는 17.02포인트(0.38%) 오른 4,470.4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서유럽 국가의 8월 자동차 등록대수가 8.3%나 급증했다는 호재가 대륙 건너편인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200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1% 하락했다는 악재를 이겨냈다. 이에 따라 전날 비교적 큰 폭 하락했던 자동차주들이 상승하며 유럽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이 8월 시장점유율을 늘린데 힘입어 주가가 1% 반등했고 다임러크라이슬러도 0.3% 올랐다. 프랑스의 르노는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포드의 영입제안을 또다시 고사했다는 소식에 0.9% 올랐다. 또 3.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한 노키아는 JP 모건이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높인데 힘입어 0.7% 상승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