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올랐다.


샤라포바는 12일(한국시간) 세계여자테니스연맹(WTA)이 발표한 랭킹에서 4천802점을 얻어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미국. 4천437점)를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재등극했다.


러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오른 샤라포바는 US오픈에서 톱시드를 받고 출전했으나 4강에서 킴 클리스터스에게 결승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반면 US오픈 기간에 샤라포바를 밀어내고 다시 랭킹 1위에 올랐던 대븐포트는 이번 대회에서 8강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2위로 내려 앉았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린 클리스터스는 4천201점을 얻어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클리스터스에게 결승에서 아깝게 졌으나 30대 노장 투혼을 보인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는 12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로서 이번 대회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는 5위에서 12위로 추락했다.


한편 지난 2002년에 이어 US오픈 3회전에 진출한 한국의 간판 조윤정(삼성증권)은 553.75점을 얻어 지난주 75위에서 67위로 8계단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