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6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3개월 여간 진행해온 올해 임금인상과 단체협약을 모두 합의하고 노조는 11일동안 진행됐던 부분파업을 마무리하고 9일부터 정상조업을 실시키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8일 오전 10시부터 마라톤 협상을 펼친결과 임금을 기본급대비 6.9%(89,000원)올리고 성과급 300%, 생산성향산 격려금 200만원 지급, 사내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 인상분의 93% 수준으로 인상과 그 밖에 63개항의 단체협약과 별도요구안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노사는 이번 임단협 최대의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주간연속2교대제’를 2009년 1월부터 도입해 장시간 심야근로로부터 직원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로 하고 근무시간, 생산성보전방안 등 세부적인 안은 노사공동위를 구성해 합의키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8월25일부터 진행된 노조의 파업으로 8일까지 총 4만2,707대를 생산하지 못해 5,91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2000년 이후 최단기간 파업, 최소 손실규모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해 현대차 임단협은 예년에 비해 첨예한 쟁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무리한 요구를 파업을 통해 관철시키려하고 사측은 지지부진한 교섭태도로 일관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경제와 관련 부품업체가 떠않게 됐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