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LCD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관련 재료 및 부품업체들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LCD산업의 핵심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CCFL업체인 금호전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금호전기 어떤 회사인지 알아볼까요? 기자> 네, 금호전기는 조명기기 전문업체로 TFT-LCD용 광원인 냉음극선관(CCFL)을 주제품으로 생산하는 LCD부품업체입니다. 삼성전자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CCFL은 현재 삼성전자에 모니터용과 TV용으로 납품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내 점유율은 모니터용 CCFL가 35%, LCD TV용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금호전기 2분기 실적> 매출 442억원 영업이익 60억원 경상이익 46억원 순이익 38억원 하지만 얼마 전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금호전기는 올 2분기에 매출 442억원, 영업이익 60억원, 경상이익 46억 등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계절적인 이유로 일반조명 사업부 매출이 하락했고 판관비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인 교환 보상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금호전기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인 CCFL 사업부의 경우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견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하반기 실적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하반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올 3분기부터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만큼 실적이 급격히 호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금호전기는 작년 6월 이후 CCFL 품질 문제로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S- 하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올 3분기 중반부터는 삼성전자 LCD TV에 대한 납품이 다시 본격화되고 보상교환이 완료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이 3분기부터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서 금호전기 역시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 삼성전자 납품 본격화 - CCFL 신규라인 설비투자 단행 ㅡ> 출하량 급증 전망 - 휴대폰용 BLU 수주량 증가 예상 삼성전자는 3분기 LCD TV용 패널 출하량이 지난분기보다 4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금호전기의 CCFL 주문이 급증할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외에 CMO 등으로부터의 주문도 본격화되고 있어 월평균 CCFL 출하량이 4분기에는 8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금호전기는 지난 4일 82억원을 투자해 월 240만개의 설비 증설을 하겠다고 밝힌만큼 연말기준으로 생산 설비는 월 1,000만개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한 올 2분기 부진했던 휴대폰용 BLU 수주량도 3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부터 금호전기 실적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주가도 많이 오른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호전기는 하반기 LCD TV 생산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8/1 5만3,600원 8/23 6만1,000원 8월 들어 꾸준히 상승한 금호전기 주가는 6만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4월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에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장중 6만1,8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같은 주가 강세에는 역시 외국인들의 힘이 컸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5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금호전기를 매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면서 지분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8/1 28.74% 8/23 34.01% 이에 8월초 28%대였던 외국인지분율도 34%를 넘어섰습니다. 시장관계자들은 금호전기의 하반기 실적이 밝은만큼 향후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증권사별 투자의견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긍정적인 의견들이 우세한 가운데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투자의견은 조금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외국계증권사 의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메릴린치 증권 - CCFL 출하량 증가 - 제품보상 비용 감소 - 목표가 7만4000원 '매수' *JP모건증권 - CCFL 사업부문 호조 지속 - 목표가 6만6,000원 '비중확대' 메릴린치증권은 금호전기에 대해 CCFL 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 14%였던 영업이익률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7%, 1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로 7만4000원을 제시했습니다. JP모간증권도 LCD TV의 수요 확대와 고객기반 확대, 가격 안정 등으로 금호전기의 하반기 전망이 밝다며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맥쿼리증권 역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 증권사별 투자의견 > 투자의견 목표가 한누리투자 매수 6만7,200원 굿모닝신한 매수 6만5,000원 현대증권 매수 6만7,000원 국내증권사의 경우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한누리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금호전기의 외형과 수익성이 급격히 호조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6만7,2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그외 굿모닝신한증권과 현대증권등도 적정주가 6만5000원~6만7000원을 제시했구요, 이들 증권사들은 8월 들어 주가가 많이 오른만큼 3분기 실적에 따라 목표가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4분기 CCFL 공급과잉 우려 - 이익 실현 권고 - 목표가 5만6,000원 '보유' *우리투자증권 - 현주가 높은 수준 - 목표가 5만원 '보유' 반면 삼성증권은 CCFL 업체들의 설비증설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들 설비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4분기부터는 소폭의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며 현 주가대에서 이익실현할 것을 권고했구요, 우리투자증권도 금호전기의 주가가 이미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보유의견 및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