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포이보스가 물량부담 해소와 하반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이보스는 23일 150원(5.64%) 오른 2810원으로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화증권은 이날 "포이보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부담이 해소됨에 따라 단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10원을 유지했다. 포이보스는 전환사채(CB) 발행과 차환을 통해 289만주의 BW물량을 소각했다. 잔여물량 109만주도 지난 19일 상장되면서 BW로 인한 수급상 악재요인은 걷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화증권 최훈 연구원은 "수급 불안으로 2분기 실적 발표 후 소외됐던 실적 모멘텀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미니시리즈 '루루공주'의 매출과 일본 후지TV를 통한 '슬픈연가' 방영권 및 주제음악(OST) 매출 등도 실적 기대감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또 "콘텐츠 시장 환경이 포이보스 같은 콘텐츠 보유업체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