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대책 이후 나올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주목하라.' 8·31종합부동산대책 이후 9,10월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대형 단지는 단지 내 부대시설과 조경 등이 좋아 거주편의성과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중소형 단지에 비해 우월하다. 여기에 입지여건과 개발호재 등의 조건이 잘 맞아떨어진 곳이라면 일거양득이다. 2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두달간 수도권에서 쏟아질 500가구 이상 중·대형단지는 31곳,2만7130가구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8곳,1만421가구로 전체 물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화성 분양'풍년' 올 가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공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화성시로 동탄신도시(3곳)와 봉담읍(2곳)에서 5개 단지가 분양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 중 동탄지구 3-3블록에서 '동탄2차 롯데캐슬(1222가구·35~68평형)'이 수요자를 찾아나선다. 포스코건설도 5-4블록에서 '포스코 더샵 2차(1226가구)'를 준비 중이다. 10월엔 5-1블록에서 제일건설이 '이노스빌(1317가구)'를 내놓는다. 서울에서 40km정도 떨어진 동탄신도시는 북쪽으로는 수원,동쪽으로는 용인시,서쪽으로는 화성시,남쪽으로는 오산시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봉담읍에서는 신창건설이 내달 중 '신창 비바패밀리(1210가구)'를 선보인다. 평형별로는 34평형 635가구,39평형 287가구,46평형 230가구,56평형 58가구 등이다. 과천∼봉담 간 도로이용이 수월하고 2008년엔 지하철 1호선 병점역과 연결되는 수인선 봉담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어 10월엔 임광토건이 봉담읍 와우리 일대에서 29~54평형 1077가구를 준비 중이다. 수원 서남부에 위치한 봉담 지구는 23만여평의 대규모 택지지구로 서울에서 40km,인천에서는 35km 거리에 있다. 건설교통부가 환경시범단지로 지정,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인도 대단지 봇물 경기도 용인에서도 대형 건설업체가 브랜드 인지도를 무기로 대단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GS건설은 10월 중 용인 성복동에서 '성복자이 1·4차(190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 완공예정인 서울~용인 고속화도로와 2010년 개통될 신분당선이 지나갈 지역이어서 교통여건이 한결 양호해질 전망이다. 쌍용건설도 10월에 용인시 기흥읍에서 '쌍용 스윗닷홈(1560가구·34~54평형)'을 내놓는다. 용인권에서 올해 분양될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진흥기업도 구성읍에서 1059가구(33~56평형)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남양주시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10월 중 '가운주공(1042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대우건설과 남광토건도 각각 650가구와 860가구를 내놓는다. 이 밖에 풍림건설이 내달 중에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풍림 아이원(955가구)'을 준비 중이다. 이어 성원건설은 오산시 원동에 2025가구 규모의 매머드 단지인 '성원상떼빌'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