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하락 후 주말을 앞둔 코스닥시장이 횡보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 내린 503.64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지수는 1.37(0.27%)포인트 오른 506.43을 기록중이다. 사흘간의 깊은 조정후 반등 기대 심리와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생명공학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펼쳤던 개인들은 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7억원의 매수 우위다. 또 외국인도 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투자 3주체가 모두 `사자'에 나섰다. 업종별 지수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의 오름 폭이 큰 반면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는 하락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 등 39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06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큰 가격 변화가 없는 가운데 상반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LG텔레콤이 4%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NHN, 하나로텔레콤, CJ홈소핑, GS홈쇼핑 등이 약보합권에, 아시아나항공, 휴맥스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또 신제품 개발 소식에 엠텍비젼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태산엘시디는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 속에 7%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는 치열한 지분 매집 경쟁이 벌어진 엘리코파워가 12%대 강세로 나흘째 급등중이며, 쏠리테크는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닷새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파크는 핵심 이익의 동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 속에 외국계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장막판 급락했던 생명공학 관련주들이 소폭 반등세인 반면, 어울림정보, 케이디이컴, 플래닛82, 인터리츠 등 유상증자 결정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