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총회의 불참을 선언할 예정이다. 양대노총 위원장은 12일 오전 10시30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긴급회동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대노총은 "정부의 아시아나 조종사노조에 대한 긴급조정권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며 위법한 것"이라며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는 의미를 담아 ILO 총회 불참 선언과 함께 공동대응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번 회견은 김태환 열사 사망 후 양대노총이 제기한 현 노동정책의 전면 폐기와 김대환 장관의 즉각 해임을 위한 투쟁의 연장선상"이라며 "향후 비정규입법 쟁취투쟁 및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LO 지역 총회는 4년에 한번씩 노사정 대표자들이 참여해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 는 회의이며 한국이 이번 총회를 유치해 `아시아지역 양질의 고용 달성'을 주제로 오는 10월 10∼13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