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가 내리면서 서울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이 11일 새벽 2시45분을 기해 금지됐다. 한강홍수통제소와 서울시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현재 잠수교 수위는 5.71m로 보행자 통제 수위인 5.5m를 20cm 가까이 초과했다. 그러나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이 새벽 1시30분 초당 5천460t에서 이날 오전 6시 3천780t으로 줆에 따라 잠수교 수위도 조금 더 높아진 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재해대책본부는 전했다. 차량통행이 금지되는 잠수교 수위는 6.2m로 아직 50cm 정도 여유를 두고 있다.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호우가 계속되지 않으면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든 만큼 잠수교 수위는 조금 더 높아진 뒤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보행자 통제도 오전 중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