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제 등을 놓고 노사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우방타워랜드 노조가 13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우방타워랜드 노조는 10일 "사측이 실무교섭에 여러번 불참하는 등 불성실 대응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12일까지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현재 파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파업에 들어갈 경우 놀이기구 작동 등과 관련한 대체인력이 사실상 없는 상태여서 시설 운영과 안전에 차질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파업예정일 전까지 노조측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공원 휴장 계획은 없으며 시설운행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방타워랜드 노조는 5월부터 ▲주40시간제 실시 ▲임금포괄제 폐기 ▲비정규직 고용안정 등을 요구해왔지만 사측이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를 요구하는 등 교섭에 난항을 겪어오다 7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 93%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한편 당초 11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던 영남대의료원 노조는 최근 노사간 잠정합의가 이뤄져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 있었던 교섭에서 노사가 주5일제 실시에 따른 인력 충원 이행을 비롯해 일용직의 촉탁직 전환, 조합원 교육시간 연장 등에 잠정 합의, 일단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17~18일 잠정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이주영 기자 mshan@yna.co.kr nan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