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영국 자동차 전문지의 신뢰도 조사에서 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 등급을 획득했으며 GM대우도 10위권 내에 들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 전문잡지인 `WHAT CAR?'가 보증 서비스 제공업체인 워런티 다이렉트(Warranty Direct)와 함께 실시한 신뢰도 조사에서 현대차가 종합 6위를 차지하면서 1-5위 브랜드와 함께 최고 등급(별 5개)을 획득했다. 이 잡지는 100대당 품질문제 발생 건수, 평균 수리비용, 평균 수리시간 등을 조사했는데 현대차는 품질문제 발생 건수가 100대당 16.2개로 조사대상 30개사중 6위를 차지했고 수리비용(135파운드)과 수리시간(1.2시간)에서는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GM대우의 `대우' 브랜드가 100대당 평균 품질문제 발생건수 21.9개, 평균 수리비용 278파운드, 평균 수리시간 2.6시간으로 8위에 올랐다. 1위는 100대당 9.9개의 결함을 드러낸 혼다였으며 마쯔다, 도요타, 닛산, 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들이 2-5위를 차지했고 미쯔비시가 7위에 올라 한국과 일본 브랜드가 1-8위를 휩쓸었다. 10위권 안에 든 유럽 브랜드는 스코다(Skoda)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두 곳 뿐이었다. 이 잡지는 "고장으로부터 자유로운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유럽 메이커에서 한국과 일본차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