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가치가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지난 주 강세를 보였다고 독일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독일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칠란트(FTD)는 독일의 6월 산업생산과 공장주문이 증가한 것이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화는 지난 한 주간 2% 올라 1.2358달러를 기록했으며 4일에는 장중 한 때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1.24달러를 돌파했다. 유로화 가치는 지난 달 5일 1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약 1개월 만에 4% 이상 상승했다. 독일 경제노동부는 6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1.4% 증가했으며 공장주문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골드만 삭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취소했다. 분석가들은 독일 등 유로랜드(유로화 가입국)의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ECB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