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JFE스틸에 자사가 추진 중인 고로(高爐)방식의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에 컨설턴트로 참가해 줄 것을 비공식으로 요청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바다 하지메(馬田一) JFE스틸 사장은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설비발주에서 기술에 이르기까지 컨설턴트로 폭넓은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용 강판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충남 당진에 연산 350만t 규모의 고로 2기를 짓겠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07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0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메이커가 제철소의 기간설비인 고로를 짓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어서 기술습득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한.일 철강업계에서는 신닛데쓰(新日鐵)가 포스코와 포괄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고 JFE스틸도 현대차그룹의 현대하이스코에 14%를 출자, 철강제 반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