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터넷 정보회사들이 부풀린 거짓 가격으로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소식 접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거짓정보를 돈을 주고 사서 쓰는 정부산하 기관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부동산 가격을 매기는 곳이라면 할 말 다한 것 같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단독취재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국세청이 시세조작 혐의로 일선 중개업소를 적발하자 이들 정보를 인터넷에 게시한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들고 있어났습니다. 부동산114는 반박자료를 통해 감정원과 국민은행 등과 비교해 시세차이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국경제TV가 단독취재한 결과, 부동산가격을 매기는 정부기관인 감정원이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의 시세정보를 매년 거액을 들여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화인터뷰)부동산114 관계자 "감정원에 시세정보를 팔고 있다" 정부기관 한쪽에선 거짓정보를 사들이고 다른 한쪽은 세무조사를 한 셈입니다. 부동산114를 포함해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시세가 급변하면 검수절차가 이뤄진다며 시세조작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회원 중개업소가 단지나 지역별 1개씩 있는게 보통이어서 시세조작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개업소가 마음만 먹으면 작전세력과 결탁해 아파트 가격을 부풀리는 일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인터뷰)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 미분양은 작전세력들이 큰 물량을 매집하면 중개업소가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매번 시세검수가 이뤄지나?)사실상 어렵다 (CG) 특히, 부동산114의 경우 자체 검증시스템을 사용해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통합리서치센터를 통해 복수의 중개업소 자료를 이용하는 정보업체와 차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언론과 정부마저 신뢰하고 있는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시세정보가 일부 중개업소들의 투기장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시세조작한 중개업소를 처벌할 법적 근거도 없어 관련 제도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