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넓혀가기 갈수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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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지역에서 집을 넓혀 이사가려는 서민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주택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에서 30평형대 아파트를 팔고 40평형대로 이사하는 데 드는 평균 추가 비용은 지난 2003년 1억516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억780만원으로 증가했다.
2년 새 무려 5620만원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30평대는 평당 138만원 올랐지만 40평형대는 평당 244만원 올라 상승 격차가 1.8배 가까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추가 비용 상승폭은 대형 평형으로 갈수록 더욱 커져 40평형대에서 50평형대 이상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평균 추가비용은 2003년 2억6740만원에서 올해는 3억9180만원으로 1억2440만원이나 늘어났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평형대별로 △20평형 미만 1.78% △20평형대 3.57% △30평형대 5.50% △40평형대 8.59% △50평형대 이상 9.47% 등으로 집계돼 40~50평형대 대형 아파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