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국세청장은 21일 최근 분당ㆍ과천 중심의 집값 급등과 관련 "자기 집값이 올라도 궁극적으로 자식 세대에 가면 손해를 본다"며 "투기혐의자에 대해 지속적 세무조사를 벌여 집값 상승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중부지방국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동산값 상승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에게 해가 된다"며 "부동산동향 모니터요원을 대폭 늘리는 등 투기적 가수요를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2월부터 시행 예정인 종합부동산세 부과에 대비, 460만명에 이르는 대상자 자료를 행자부로부터 넘겨받아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며 새 세제 도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청장은 그러나 보유세 강화 등 세제 개편에 대해 "타국과의 비교뿐 아니라 국민들의 조세 부담 등 고려 요소가 많다. 곧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답변은 피했다. (수원=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