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한 대규모 오피스텔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초 분양된 서울 신천동 스타파크 오피스텔 50평형의 경우 1억원 이상의 웃돈이 호가되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대규모 오피스텔에 이처럼 눈길이 쏠리는 것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도 당첨 직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데다 청약 자격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최근엔 일부 인기 예상 지역 분양현장에 한동안 뜸했던 '단타족'과 '떴다방(이동중개업자)'이 다시 등장했다.


이들은 당첨만 되면 즉시 웃돈을 받고 되팔고 빠진다.


또 건축법상 업무시설에 속하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빠진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최근 '떴다방'들 사이에서는 내달 마포구 공덕동에 선보일 롯데캐슬(오피스텔 및 주상복합)도 관심이다.


40층짜리 초고층인 데다 오피스텔(118실)의 경우 96~152평형의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하지만 오피스텔에 투자할 땐 일반 아파트보다 휠씬 신중해야 한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세가 전혀 없어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규모가 최소 100실 이상 되는지 △입지 여건이 좋은지 △분양가가 적정한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는 흔치 않기 때문에 입지 여건이나 분양가 수준을 따지지 않고 무턱대고 청약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