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3:12
수정2006.04.09 17:09
올 상반기 아파트 값 오름세가 지속된 서울에서는 10가구 중 1가구가 1억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주상복합 제외) 100만4373가구 중 14%에 해당하는 13만7826가구의 매매가가 연초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2억원 이상 오른 아파트만도 전체의 3.7%인 3만6717가구에 달했다.
3억원 이상 폭등한 아파트도 전체의 1.6%인 1만6539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전체 아파트의 55%에 해당하는 4만3676가구의 매매가가 1억원 이상 뛰었다.
이어서 송파구 3만1876가구,서초구 2만8034가구 등으로 1억원 이상 급등한 아파트의 75%가 강남권에 몰려 있었다.
반면 강북구와 관악구 등 11개 구에서는 1억원 이상 상승한 아파트가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전체 162만2779가구 중 6.32%인 10만2709가구가 연초보다 1억원 이상 급등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3만9034가구로 1억원 이상 오른 가구 수가 가장 많았으며 용인(3만2678가구)과 과천(9826가구)이 뒤를 이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