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바둑마스터스 삼국지의 와일드카드 명단과 예선 대진표가 확정 발표됐다. 바둑마스터스는 40세 미만 프로기사들의 연구수당을 기본 재원으로 올해 창설된 기전. 지난 5월에는 첫 대회로 전신전(남자부)과 여신전(여자부)을 치렀으며, 이번 대회는 인터넷 바둑사이트 3개사의 후원을 얻어 `삼국지'란 부제로 열리게 된다. 대회는 7명으로 구성된 3개 팀 단체전으로, 농심신라면배와 비슷한 녹다운제 연승전 방식을 채용했다. 7명의 선수 중 2명은 각 사에서 와일드카드로 지명을, 나머지 5명은 별도의 예선전을 통해 선발한다. 14일 한국기원에서 프로기사 연구수당 위원회와 사이버오로, 타이젬, M게임 3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본선 시드자 추첨식이 열렸다. 그 결과 사이버오로는 박영훈 9단과 송태곤 7단, 타이젬은 최철한 9단과 조한승 8단을 와일드카드로 지명했으며 M게임은 이창호 9단과 목진석 9단을 선택했다. 유력한 지명 후보였던 이세돌 9단은 이번 대회에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바둑마스터스 삼국지의 총 대회 규모는 1억 5천만원. 우승팀에게는 5천만원이 시상되며 3연승부터는 1승당 100만원씩의 연승상금이 주어진다. 최고 연승 기록자와 우승 결정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별도로 책정되어 있다. 대회는 오는 8월 9일 개막식과 함께 예선전에 돌입하게 된다. 예선 2회전 이상은 9월 1일부터 3개 후원사의 사이트를 순회하며 온라인으로 대국할 계획. 본격 기전을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하는 것은 국내 바둑사상 최초의 일이다. 3개 팀의 반상 삼국지로 펼쳐질 본선은 10월 4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연합) 양형모 객원기자 = ranbi36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