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 전체 사유지 절반 차지 ‥ 소유편중은 다소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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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의 1%가 전체 사유지의 절반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지 보유 상위 100명의 1인당 평균 소유 토지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육박하는 115만평으로 이를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51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토지공개념이 도입됐던 지난 1986년 당시보다는 전체적인 개인 토지 소유 편중비율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보유자 상위 5%가 갖고 있는 토지의 비율은 1986년 65.2%에 달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59%로 낮아졌다
15일 행정자치부가 전국 토지소유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1%인 48만7000명이 전체 사유지 5만6661㎢(171억7000만평)의 51.5%에 해당하는 2만9165㎢(88억3788만평)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의 5%가 82.7%인 4만6847㎢를 보유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이 보유한 땅을 작년 말 현재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1%가 갖고 있는 토지가액은 433조원으로 사유지 전체 가액 1145조원의 37.8%에 달했다.
인구의 5%가 사유지 전체가액의 67.9%인 777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전체 인구 4871만명 중 토지소유자는 28.7%인 1397만명.이중에서 보유면적 기준으로 상위 1%인 13만9000명이 전체 사유지의 31%를 소유하고 있으며 상위 5%가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