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니즈를 제대로 집어낸 제품 컨셉트,수준 높은 미디(Midi)콘텐츠 제공,제품 다양화 전략 등이 성공의 밑바탕이 됐습니다." 1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수출을 진두지휘하는 이경호 대표는 엔터기술의 성공요인을 이렇게 분석한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휴대용 노래반주기를 탄생시켰으며 구매한 이후에는 신곡이나 추가곡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가 '미디(Midi)팩'공급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미디팩은 음원이 내장된 것으로 마이크 뒷면에 삽입하면 마이크에 새로운 노래를 공급한다. 이 대표는 "홈페이지 등 관련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음악만을 내려받은 후 개인의 기호에 맞는 추가팩을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군을 이원화한 것도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이 대표는 "주력제품인 '매직싱어' 외에 중저가 제품으로 '리드싱어'를 출시,고객층을 한층 빠르게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노래반주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디지털TV나 MP3플레이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 휴대용 DVD가라오케,휴대용 게임기 등으로 사용영역을 확대해 문화콘텐츠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