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4일 정례브리핑 모두발언에서 "2.4분기 성장률은 1.4분기 보다 높은 3% 언저리는 갈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마지막주 초에 2.4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차관보의 모두발언 요약. 6월 고용동향을 보면 6월 취업자는 전년동기에 비해 42만명이 늘어 전달인 5월 46만명이 늘어난 데 이어 두달 연속으로 40만명 넘게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평균 취업자 증가폭은 26만명선으로 이런 추세로 가면 하반기 수정된 일자리 창출 목표 30만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고용증가가 뚜렷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면 고용회복세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다. 최근 우리경제는 전반적으로 경기흐름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생산 증가세가 확대돼 내수쪽에서 수출둔화를 보완해나가고 있으며 서비스업 생산도 큰 폭은 아니지만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자동차 내수판매 중심으로 민간소비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으며 건설기성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설비투자는 전반적으로 아직 회복세가 미흡한 수준이다. 수출의 경우 작년 증가율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두자리수 증가세는 이어갈 것이다. 2.4분기 성장률은 1.4분기 보다 높은 3%언저리는 갈 수 있을 것 같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점차 잠재성장에 근접하는 회복속도를 보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 7월 마지막주 초 정도에 2.4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해 빠르게 경제실상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표경기는 나아지더라도 경제양극화로 인해 우리경제의 구조변화가 너무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과거처럼 경기회복세가 모든 경제주체로 파급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가나 환율 등 대외여건이 하반기 우리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게될 가능성도 계속 있다.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석유가격 상승이 국내 유가 상승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전년동기 대비 1.5%상승한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절반은 환율에서 도움을 받았고 나머지 절반도 세금부분이나 원유와 관계되지 않은 부분으로 인해 낮춰졌다. 하지만 고유가 체제 장기화에 대해 대응능력 높여야한다.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하고 다른 수요국들과 함께 산유국들과의 협력도 강화해야한다. 런던테러 이후 금융시장은 신속히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7,8월에는 이미 발표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처음부터 강하게 추진해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공공부문 지출확대와 관련, 기금의 경우 14일까지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하고 공기업은 8월까지 이사회의결을 통해 실행예산을 변경,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부동산 대책 관련 매주 당정협의회 열어 정책방향을 마련중이다. 정책방향이 마련되면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8월말까지 구체적인 대책을 만들 계획이다. 조세개혁과 관련, 중장기 조세개혁 기본방향에 대해 7월말 대통령 주재 보고를 하며 단기과제에 대해서는 법안을 마련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의료부문에 대해서는 19일 서비스산업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의료관련 규제개선방안을 확정.발표하게 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