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ES330은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름잡는 대표 차종이다. 지난해 3169대가 팔려 수입차 시장의 단일 모델로는 판매 1위에 올랐다. 올 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912대가 판매돼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베스트셀링카다. 도요타는 지난해 부분변경된 ES330 모델을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ES330은 작년 8월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안개등,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리어 가니쉬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훨씬 고급스럽고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게 도요타의 설명이다. ES330의 인기비결로는 정숙성이 첫번째로 꼽힌다. 신소재로 개발된 방음재 및 흡음재를 사용한 덕분에 다른 차들은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정숙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종 편의장치들은 렉서스의 최고급 모델인 LS430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최첨단 에어컨 시스템은 좌우로 독립적인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전동식 리어커튼 등도 내세울 만하다. 2005년식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벤틸레이션 시트'는 기존 히터 기능에 송풍 기능까지 더해 탑승자에게 쾌적함을 제공한다. 전동 접이식 사이드 미러와 핸들 부착형 오디오 리모트 컨트롤,조수석 메모리 시트 등도 갖추고 있다. 새 모델은 센터페시아(오디오와 에어컨 시스템 등이 장착된 부분)가 기존의 블랙 컬러에서 메탈릭 그레이로 바뀌어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주행 성능과 연비도 뛰어나다. ES330은 3300cc급 트윈캠 24밸브 V6 VVT-i 엔진을 장착해 탁월한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이 7.6초에 불과하다. 동급 최대의 차체 사이즈와 넉넉한 실내 공간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다. 트렁크 사이즈는 519ℓ의 대용량으로 골프백 4개를 한꺼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