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대 항공사 노조가 사측과 협상에 진전이 없자 파업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편이 우려되고 있는 휴가철 여행객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앵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 아침 부터 '준법투쟁'을 들어갔습니다. 또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내일 오전 1시부터 하루동안 '시한부 경고파업'에 들어갑니다. "조종사의 쟁의행위는 안전운항을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비행가상훈련 심사를 2회에서 1회로 축소할 것과 정년을 59세로 연장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노조는 기장에 객실승무원 교체 권한 부여와 유학 등으로 가족이 해외 체류하는 조종사 가족에게 왕복항공권 14장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비행안전 수단인 심사·징계를 축소하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조종사 노조의 그 무리한 현재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항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면 국제선과 제주 노선에 항공기를 우선 배분, 운항할 예정이지만 국내선은 운항횟수가 대폭 감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편이 불가피해진 승객들은 조종사들이 생존권과 거리가 있는 요구 조건을 내걸고 파업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노동자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현 경제상황을 봐서는 좀 더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자기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