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아파트시장은 관망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고 일부에서는 호가도 조정되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한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53% 올라 상승률이 지난주(0.60%)보다 소폭 낮아졌다. 신도시(0.8%)도 지난주(0.97%)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는데 특히 평촌(0.22%)은 상승률이 지난주(2.15%)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은 재건축아파트값의 상승률이 0.69%로 지난주(1.3%)의 절반 수준으로 꺾였지만 국지적인 가격 상승세는 계속됐다. 서초(1.15%), 강동(0.83%), 강남(0.75%), 양천(0.71%) 등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동(0.63%)도 서울숲 개장과 주변 상업지역 분양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컸다. 나머지 구는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동대문(-0.05%), 중랑(-0.04%)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분당(0.74%)과 평촌(0.22%)은 오름폭이 둔화되거나 큰 폭으로 꺾인 반면 일산(1.54%)과 산본(1.47%) 등 그동안 잠잠했던 신도시들이 대폭 올랐다. 수도권(0.4%)에서는 과천(1.9%), 용인(0.98%), 군포(0.92%), 안양(0.77%), 의왕(0.64%), 화성(0.46%), 수원(0.45%) 등 남부권 주요 지역이 많이 올랐다. 파주(0.42%), 광주(0.4%), 고양(0.37%) 등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재건축과 이에따른 이주 수요,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투자 요소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포천(-0.09%), 안성(-0.03%), 양주(-0.02%), 의정부(-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방학철을 앞두고도 아직 잠잠하다.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인 서울(0.1%)은 관악(0.37%), 구로(0.35%), 마포 (0.29%), 서초(0.29%) 등이 소폭 올랐지만 양천, 강남 등 그동안 방학 때면 수요가 몰리던 지역들은 0.1% 대의 약보합세였다. 중랑(-0.24%), 노원(-0.11%), 도봉(-0.04%), 강북(-0.04%), 중(-0.02%), 성동(-0.01%), 서대문(-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0.25%)는 평촌(0.4%), 일산(0.38%), 분당(0.23%), 산본(0.14%), 중동(0.03%) 등의 변동률을 보였는데 대체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0.18%)에서는 포천(-0.71%), 남양주(-0.45%), 양주(-0.14%), 김포(-0.05%), 등은 하락했고 하남(0.95%), 용인(0.72%), 파주(0.53%), 평택(0.48%), 화성(0.41%), 수원(0.39%), 안양(0.38%) 등은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