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앞다퉈 지방 분양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한동안 비교적 차분했던 충청권 분양시장이 올 하반기 다시 들썩일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권에서 일반분양되는 아파트 10만5000여가구 중 충청권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3만2000여가구로 전체의 30%가 넘는다. 행정복합도시 및 아산신도시 개발은 물론 내년에는 천안까지 개통된 수도권 전철이 온양온천까지 연장되는 등 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충청권에서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도시 개발 등 호재를 안고 있는 충남 아산에서는 올 하반기 중 대우 롯데 등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시장에 뛰어들어 최소 7000가구 이상을 쏟아낼 전망이다. 충북 청주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 대림산업 벽산건설 두산산업개발 등이 19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충남 천안에서는 동일토건이 쌍용동에서 11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