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째 급등, 1천2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20원 오른 1천26.3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0원 상승한 1천22.30원에 거래를 시작해 줄곧 상승세를 타 한때 1천27.8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1천19.6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15일의 1천26.70원 이후 92 영업일만에 최고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장중에 110엔선을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출발한 후 수출업체들의 월말 매도물량이 나올 때마다 역세 매수세가 등장해 급등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08엔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