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 이후 남성 직장인들의 의류 구입비가 여성들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LG패션에 따르면 주5일제 시행 1년을 맞아 20-30대 직장인 395명(남성 261 명, 여성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 5일 근무 이후 의류 구입비가 얼마나 더 증가했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53%가 10만-20만원 늘었다고 답했다. 이어 `20만-30만원'(24%), `10만원 미만'(17%), `30만원 이상'(6%)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10만원 미만'(45%)이 가장 많았으며, `10만-20만원'(38%), `20만-30만원'(12%), `30만원 이상'(5%) 순이었다. 또 정장보다는 퇴근한 이후에도 입을 수 있거나(40%) 캐주얼 의류(38%)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패션은 "메트로 섹슈얼 열풍과 함께 주5일제가 남성의 의류 소비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 5일제 이후 달라진 점'으로는 `자기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33%)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소비가 증가했다'(30%), `업무 효율성이 증가했다'(10%), `인간관계가 좋아졌다'(8%), `체력이 좋아졌다'(5%) 등이 뒤를 이었다. `주 5일제 이후 주말에 더 하게 된 활동'으로는 남녀 모두 여행(남성 31%, 여성 3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남성은 모임 참가(20%), 스포츠(17%), 쇼핑(14%), 운동(13%)을, 여성은 운동(21%), 교육(15%), 모임 참가(13%), 쇼핑(12%)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