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동원개발은 부산·경남권을 대표하는 건설업체 중 하나다.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분당 용인 남양주 등 수도권에서도 아파트를 활발하게 공급해 왔다. '동원로얄듀크'는 동원개발이 2001년 수도권 진출을 선언하면서 내놓은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다. 이 회사는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뛰어난 입지만 엄선해 아파트를 공급해 왔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공급했던 분양 현장마다 100% 청약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용인 죽전지구 동원로얄듀크는 주변의 유명 브랜드 단지들을 제치고 죽전지구 최고의 프리미엄(웃돈)을 자랑하고 있다. 동원개발은 알고 보면 '알짜회사'다. 매년 5000여가구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에는 업계에서 아파트 공급 실적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시공능력 기준으로 작년까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원개발은 향후 부산 화명신도시(2차)를 비롯해 부산 구포동,가야동,부곡동(3차),거제동(4차),해운대신도시(2차),김해 율하지구,양산신도시(2·3차),인천 용현동 등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 대표 건설회사인 동원개발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자회사를 많이 두고 있다. 동진건설산업 동원종합건설 뉴월드건설산업 신세기건설 등의 계열사가 현재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약 3000가구의 아파트와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또 여수신 약 3000억원 규모의 경남 최대 상호저축은행인 경남제일상호저축은행과 부동산개발·임대 전문 업체인 남양개발도 동원개발의 자회사다. 동원문화장학재단 등을 통해 이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