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차익 실현 매물의 출회로 전날에 비해 하락했으나 두바이유는 배럴당 52.84달러로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52.84달러로 전날에 비해 0.04달러 올랐다. 이로써 두바이유는 지난 17일 51.96달러, 20일 52.80달러, 21일 52.84달러로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은 배럴당 56.98달러로 전날보다 0.06달러 내렸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은 배럴당 58.78달러로 0.34달러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배럴당 58.90달러로 0.47달러 내렸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7.50달러로 0.82달러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국제 선물 유가는 장초반에 상승세를 보여 한때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중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미국 선물유가는 지난 83년 NYMEX에서 원유선물이 거래된 이래 최고가인 배럴당 59.70달러를 한때 기록하기도 했으나 매도물량이 출회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의 유가상승 요인이었던 나이지리아 정정 불안, 미국 휘발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이 뒤늦게 반영돼 상승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유가가 3-4일 연속 상승한 결과, 트레이어더들의 차익실현 매출이 장후반에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으나 두바이는 유가 추세를 하루늦게 반영하는 특성으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를 대폭 끌어 내릴만한 호재가 없어 당분간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