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새로운 테러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이 줄어들었으나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對)테러전 방식에 대한 지지도 역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21일 전했다. 이 신문이 전한 CNN 및 갤럽과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수주 안에 자국 내에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전체의 35%만이 테러를 우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테러발생에 대한 우려는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75%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 1월에는 39%를 기록했었다. 이에 반해 지난 2002년 9월 75%에 달했던 대테러전 수행방식에 대한 만족도는 52%로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한때 79%까지 올라갔던 이라크전에 대한 지지도 역시 3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업무지지도 역시 47%를 기록, 3개월 연속 50%를 밑돌았다. 한편 존폐논란에 휩싸인 쿠바 관타나모 수용시설에 대해서는 58%가 수용시설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52%는 관타나모 수감자 처리방식에 지지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조지타운대학의 정치학자인 스티븐 웨인은 미국민들이 2001년 이후 새로운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데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제와 전쟁 등 많은 사안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서울=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