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정육면체 주사위모양의 세계 최소형 MP3플레이어‘큐브'에 대한 해외 수출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 멀티미디어기기생산업체인 현원은 지난 5월 첫 출시한 ‘큐브’모델에 대해 최근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프랑스 등 20여 개 나라에서 수출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이달말 부터 본격적인 대량수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원은 현재 제품출시 한달여만에 해외에 1차 주문물량만 수천 대에서 수만 대씩 선적하는 등 1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린 데 이어, 1차 선적물량에 이은 본격적인 대량수출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월 5만대 이상, 연말까지 350억원 대의 수출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P3플레이어 단일품목으로 단기간내에 수십 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출주문이 급증, 연말까지 6개월 여 만에 350억원 대의 수출실적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5월에 출시한 ‘큐브’제품이 전세계적으로 대형 유통회사와 MP3플레이어전문회사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현원은 “최근 미국 CES전시회와 독일 세빗전시회 출품 이후 수출상담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수출협의상황을 감안해볼 때 연말까지 30만대 규모의 수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원측은 “지금까지 수많은 기종을 수출했었지만, 이렇게 단일모델에 대해서만 수출주문이 몰리고, 폭주한 것은 이번 큐브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현원은 이미 5월말 캐나다 유통회사인 서킷시티사에 2천대를 선적한 데 이어, 이달말 미국 최대 유통회사 월마트 계약사인 월마트닷컴에 1차 주문량 4,400대 선적에 나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원은 이어 중국 최대 MP3플레이어 생산 회사인 J&C사에는 2만대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한 것은 물론, 스페인 포럼 사의 유니 메이드란 브랜드로 OEM독점공급계약을 맺고, 이번 주에 5천대를 선적한 후 매월 1만대 이상씩 수출할 계획입니다. 현원의 송오식 사장은 “현재 스페인 등 유럽의 MP3플레이어 시장은 비수기시즌인데도 불구하고 물량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11월, 12월 성수기시즌이면 물량주문이 폭증할 것으로 보여, 현재 라인풀가동준비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현원은 MP3플레이어와 PMP, 유기발광다이오드의 부품인 엔캡글래스, 이미지프로세싱시스템 등 주요 사업포토폴리오별 안정적인 매출증가세로 올해 820억원대, 순익 58억원, 내년에는 1400억 원에 138억원 규모의 순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