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일본에서 골절된 새끼 발가락 수술을 받기로 했던 '터프가이' 김남일(28.수원)이 급히 독일로 방향을 바꿨다.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은 20일 "김남일이 23일 일본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이날 오전 차범근 감독이 독일에서 먼저 진료를 받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부득이 일정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 구단에 따르면 김남일은 지난 15일 팀닥터와 함께 일본을 방문해 기초검진을 받은 뒤 수술일정을 잡았지만 독일에서 먼저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는 차 감독의 의견에 따라 일정을 바꿨다. 이에 따라 수원은 이번주 내에 독일의 전문 재활병원을 수소문해서 결정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검진을 받고 재활기간을 따져 치료에 3개월여가 걸리는 일본보다 더 잛아질 경우 독일에서 수술을 받게 한다는 게 수원측 입장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