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의 분양가상한제(원가연동제) 아파트 용지 공급추첨에서 중소 건설업체들이 대거 당첨됐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에는 예상대로 중소 브랜드들이 대거 들어설 전망이다. ▶관련기사 A5면 17일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판교 분양가상한제 용지 6필지에 대한 전산추첨 결과 한림건설과 건영 한성종합건설 풍성주택 대광 이지건설 등 6개 업체가 당첨됐다. 대형 건설업체들은 이번 분양가상한제 및 임대주택 용지 분양에 참여하지 않았다. 창원에 본사를 둔 한림건설은 59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뚫고 A12-1 블록(서판교)을 공급받아 눈길을 끌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사인 풍성주택과 이지건설도 A15-1,A16-1(이상 동판교)에서 각각 41 대 1,3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택지를 확보했다. 임대주택용지 5필지에 대해서는 광영토건 대방건설 진원ENC 모아건설 동양생명보험이 각각 당첨의 행운을 누렸다. 동양생명보험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가했다. 이날 주인이 가려진 용지의 평당 공급가격은 △임대주택 용지 520만~570만원 △분양가상한제 용지 840만~1020만원이다.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 용지 10필지에 대해선 오는 20일 입찰신청을 받아 21일 낙찰자를 결정한다. 한편 이날 경기도 용인 흥덕지구에서 처음 실시된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 적용 택지입찰에선 경남기업 대아레저산업 하나로종합건설이 각각 낙찰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경남기업이 채권액을 무려 771억원(평당 502만원)이나 써내 업체 간 출혈경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