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호주의 석탄광산 지분을 인수, 제철 원료용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해 12월 미국 AMCI사와 호주의 카보로우 다운스(Carborough Downs) 광산과 글레니스 크릭(Glennies Creek) 광산의 지분 각 5%를 인수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인수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2014년까지 최소 1천200만t의 제철용 석탄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지분 인수에는 일본의 신일본제철(NSC)와 JFE스틸도 포스코와 같은 조건으로 각각 참여했다. 호주 퀸즐랜드 지역에 2억톤의 매장량을 갖고 있는 카보로우 다운스는 올해말 생산을 개시해 2008년부터 연간 400만t 규모의 고품위 강점탄을 생산할 계획이며, 뉴캐슬 지역에 있는 글레니스 크릭 광산(매장량 2억3천만t)은 현재 연간 170만t의 미점탄 생산능력을 내년부터 280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인수에 앞서 호주의 마운트솔리(Mt. Thorley)와 팍스리(Foxleigh) 석탄광산, 포스맥(POSMAC) 철광석 광산, 캐나다의 그린힐스(Greenhills) 석탄광산에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호주의 석탄광산 추가 투자에 따라 연간 유연탄 580만t과 철광석 260만t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co.kr